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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자유를 향하여. <모스크바 주(州) 문인촌-페레젤키노> 러시아에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재미난 시골 구별법(?)이 있다. 전통적으로 이곳 사람들은 시골을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하여 셀로(Село)와 제레브냐(Деревня)로 나눈다. 누가 보더라도 별반 차이나지 않는 시골 영지라 할지라도 그 곳에 교회가 있으면 셀로, 교회가 없으면 제레브냐가 된다. 조선 시대를 빗대어 말하자면, 절이 있으면 읍 혹은 면단위 소재지 정도로 인정받는 것이고 절이 없다면 보편적 의미의 촌(村)이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구별했을 때,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문인들의 작은 마을 페레젤키노(Peredelkino)는 셀로에 해당된다. 이유인 즉, 모스크바 외곽을 지나치는 철길을 건너자마자 마을 입구에 위치한 높다란 교회의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더보기
Глобальная стратегия США и реакция Китая 서론 냉전체제하에서 강대국들은 «[1]엄격하지 않은 대립»이론에 따라 경쟁전략과 협력전술 등을 통하여 정치관계에 있어서 현상유지를 지속해 왔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평화적인 상호작용의 알고리즘으로 정의되는 유럽연합과 나토의 틀에 의거 형성된 국가들의 연합이 존재하게 되었다. 오늘날 유럽에서의 군사정치 안보시스템은 냉전 논리 잔재의 영향과 더불어 구 소련 및 러시아 연방의 국제정치 행위의 불확실성에 기인하여 형성되었다. 이러한 Super Power가 서방에서 출몰하는 와중에 중국의 지위도 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지구상에서 자신들이 중요한 행위자로서 군림하기 위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전 지구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Parag Kahanna 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2]21세기에 중국은 지구상의 리.. 더보기
러시아 영재교육 연수지원 일시: 2008년 8월 참가대상: 부산 영재 교육원 연수교사단 방문학교: 러시아 콜모고로프 영재학교, 모스크바 영재 화학학교, 페테르부르그 영재 학교 등 더보기
러시아 바흐루쉰 연극 박물관 연극 속으로의 시간 여행 러시아 연극예술의 보고, 바흐루쉰 연극 박물관 글·박정곤 오늘날 공상과학물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서 타임머신이 종종 등장한다. 이는 시간여행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호기심과 과거를 되돌리고자하는 간절한 바람 속에서 생성된 인간 희망의 메타포라 할 수 있다. 현실과 과거를 자유롭게 오가는, 더러는 미래를 조망하기도 더러는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하는 시간 속으로의 여행. 이러한 상상 속에서 우리는 실현 가능유무를 넘어 크고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연극계에도 이러한 타임머신이 있다면? 여기에서 필자는 연극 박물관에 연극계의 타임머신이란 고유한 의미를 붙이고자 한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 초 인류적 판타지의 세계가 열리는 박물들의 왕국, 러시아에서.. 더보기
모스크바 소브레멘니크 극장 단련된 강철(鋼鐵)과 같이 - 글․박정곤 러시아의 4월은 계절의 전환기와도 같다. 더 정확히 말해, 모스크바의 4월은 1년 중 눈과 햇볕의 온기가 공존하는 유일한 달이라 할 수 있겠다. 영하 5-6도를 넘나드는 야간의 냉기가 낮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순풍이 되어 모스크비치1)들의 두터운 외투를 끌어내리며 그윽한 볕으로 그들을 눈부시게 만드니 말이다. 녹아내린 눈물로 비록 거리는 질퍽대지만, 그럼에도 인도를 가득 덮은 얼음 대신 초록이 드문드문 피어난 대지를 디디고 설 수 있다는 색다른 유쾌함을 4월은 선사한다. 세계 경제공황의 여파로 문화 예술계가 어두운 그림자로 덮여 있는 지금, 모스크바의 극장들은 얼어붙은 시민들의 마음을 눈 녹이듯 달래는데 한창이다. 더욱이 지난 3월 말에 거행된 러시아 최대 공.. 더보기
KBS <세상의 아침>- 러시아 광역 전철 촬영 기간: 2009년 10월 중순 방영 일시: 2009년 11월 중순 촬영 지원: 한러문화 연구원 관련자료: 월간 도심 속 지하공원 - 모스크바 매트로(Metro) 글․박정곤 일 년의 절반가량이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다 할 정도로 기나긴 겨울을 자랑하는 동토의 러시아. 11월의 모스크바에는 오색영롱한 단풍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도 이미 그 모습을 감추었으며, 나뭇잎을 떨어뜨린 자작나무 숲도 이제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는 듯 동장군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이처럼 영하를 넘나드는 추위로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지만, 그럼에도 유독 산책을 즐기는 러시아 사람들은 옷깃에 스며드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한권의 책을 들고 벤치에 앉아 독서를 즐기곤 한다. 서리 낀 가로수를 따라 더러.. 더보기
러시아 아동문학의 발자취를 찾아서 - 동화작가 추코프스키 일찍이 소파(小波) 방정환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을 두고 나라사랑에 빗대었다. 선생의 활동은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전통 유교사상에 의해 경시되었던 아동인권 보호에 경종을 울렸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라는 단어를 창조해 국가의 장래가 그들에게 달려있음을 각인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어린이에게 늘 책을 가까이 할 것을 선생은 당부하기도 하였는데, 곧 책을 통해 얻어지는 문학적 소양과 정보가 바로 어린이들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 굳게 믿었던 것이다. 오늘날 아동문학은 소설(小說)과 연극(演劇), 동시(童詩)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서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아동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작품의 질적, 양적인 성장이 주된 요인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동문학(兒童文學)'이라는 고유.. 더보기
모스크바의 <몽테크리스토> 아듀, 2009! - 모스크바 국립 오페레타 극장 글․박정곤 해다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가득한 송년 축제, 그리고 올 한해도 무사히 지났음에 축배를 드는 사람들. 순백의 눈꽃이 만발한 크리스마스이브를 고대하는 우리에게 12월의 모스크바 정경은 질투심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특히 시베리아 대륙의 기나길고 때 묻지 않은 겨울밤의 정취는 오늘날 더없이 유명한 러시아의 대문호들을 배출한 장본인이라 하겠다.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날카로이 조명한 거장 톨스토이(L.Tolstoi)와 도스토예프스키(F.Dostoevskij)도, 그리고 시(詩)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쉬킨(A.Pushkin)도 바로 이 시베리아의 동야(冬夜) 속에 창작열을 불태워 불멸의 작품들을 탄생시.. 더보기
러시아 한민족 교육의 보고 - <모스크바 1086 한민족학교> ‘글로벌리즘(globalism)’의 확산으로 오늘날 한국사회에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근린(近隣) 생활권에 들어와 있다. 지정학적으로 인접한 근동(近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저 멀리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국가들은 이미 우리에게 문자 그대로 ‘이웃사촌’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사회적 요인으로 현대인들은 다문화, 다변화, 다민족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삼다(三多)사회’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이로 인해 우리민족 고유의 훌륭한 전통마저 상실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처럼 민족적 특성이 약화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상(地上) 만여 킬로 떨어진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지에서 끊임없이 우리민족의 위대한 발자취를 찾아 후세에 전파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모.. 더보기
한러 문화 연구원 연혁 2008년 9월 - 고리키 문학 대학교 한국어 수업 개설 2008년 11월 - 고리키 문학 대학교 내 한국학 연구소 설립 비준 2009년 3월 - 고리키 문학 대학교 개원 2009년 3월 - 본교 1~3학년 대상 '한국어' 및 '한국 문화학' 수업 개강 2009년 7월 -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현지 기획 및 지원 2009년 8월 - 부산 영재 교육원 주관 지원 2009년 11월 - KBS 세상의 아침 방송제작 지원 2009년 12월 - 제 1 회 고리키 문학 대학교 실시 (우승자 한국 무료 어학연수 지원) 2010년 1월 - SBS 스페셜 촬영 지원 2010년 6월 - 제1기 고리키 문학대학교 한러문화 연구원 장학생 한국어 연수 파견 (성명: 다리야 노르, 학년: 4학년, 장소: 대구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