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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소개/한국학 수업

푸른 눈의 신 한류 리포트

푸른 눈의 신()한류 리포트

러시아 한류 탐험대의 눈으로 바라 본 2013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13년과도 작별을 고해야 할 때가 왔다. 시간의 흐름이란 인지하면 할수록 더없이 빠른 걸음을 재촉하니, 무정히 지나는 세월이란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많은 것들 가운데 가장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다가올 2014년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들도 결코 덧없다 말할 수 없으리라.

올 한해를 되돌아보자면, 필자에게 있어 가장 뜻 깊었던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류 전도사로 활동한 것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세계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 문화는 비단 K-POP과 드라마 장르뿐만 아니라 한복과 민요, 사물놀이 등 전 방위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보다 가까이에서 한류를 접하고자 하는 바람이 커나가는 만큼 이곳 러시아에도 한류 붐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영향 탓에 한국 땅을 직접 두발로 디뎌가며 몸소 한류를 체험해보겠다는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하여 본고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필자는 지난여름 불볕의 더위 속에 한국을 방문한 <푸른 눈의 신()한류 리포트>라 불리는 친 한류 단체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 단체는 소설가와 시인에서부터 바리스타, 패러글라이딩 선수, 학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채로운 직업군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간접적인 매체를 통해서만 한국을 접할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서양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문화를 그릇되지 않고 바로 알아나가겠다는 취지로 모임의 근간을 마련해 나갔으며 끝내 원정대를 꾸려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 고유의 소리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이번 방문은 한걸음 더 한국에 다가가게 되었다는 큰 의의를 가져다주었으니 이들의 좌충우돌 한국 체험기를 간략히 기록하고자 한다.

 

 

서울에서 충청도로 첫발을 내디디다

유난히 미지근했던 지난여름의 모스크바. 더위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던 건조하고도 서늘했던 여름 온도에 익숙했던 원정대는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숨 막히는 찜통더위에 압도되었다. 한 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수분 가득 머금은 대기가 폐 속 깊숙이 데워져 목 끝까지 턱하고 막히니 체온으로부터 느껴지는 긴장감이란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인들에게 진정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한국과의 첫 대면은 설렘으로 가득했으니.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동방의 해 뜨는 나라대한민국은 이제껏 이들에게 막연한 동경의 세상이었다. 인터넷 혹은 서적을 통해서만 한국을 접했던 이들에게 공항에서의 첫 느낌은 부푼 기대감을 안게 하였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잘 정돈된 시설물과 쾌적한 실내의 리무진 버스는 산뜻한 출발을 예비하였고 갯벌을 가로 질러 시원하게 뚫린 도로는 원정대 모두를 이내 객창감에 젖어들게 하였다.

서울에서 간단히 발대식을 가지고 곧장 달음질한 첫 번째 지역은 바로 충남 홍성이었다. 넓은 갯벌과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홍성은 서해바다 특유의 바다내음을 한껏 머금고 있었다. 능선을 타고 이따금 불어오는 해풍은 금방이라도 갯벌로 뛰어들고픈 충동을 한 순간에 자아냈으며 낮은 산지의 굴곡진 도로변을 가득매운 소나무와 무궁화나무는 절개의 고장 홍성의 얼굴을 감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첫 방문지인 홍성군에서 원정대를 위해 마련해준 숙소는 다름 아닌 전통 한옥이었다. <조응식 가옥>이라 불리는 이곳은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소슬대문 안의 사랑채를 거쳐 일각대문을 꺾어 들어와 안채로 닿는 조화롭고도 특색 있는 가옥구조로 유명한 곳이다. 19세기 중반에 축조된 이곳은 조선시대 한옥의 건축미를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곳에는 아직도 건축당시 살았던 주인의 후손이 대를 이어 살고 있었다.

인심 좋은 주인장 내외는 직접 대문 밖까지 나와 반가이 원정대를 맞이해 주었다. 낯선 외국인들에게 별채를 내어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인데 그럼에도 따뜻한 손길로 일일이 잠자리까지 세심하게 마련해준 주인 내외를 보고 있자니 한국인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비행 탓이었을까 훌륭한 잠자리를 얻었다는 안도감에서일까, 원정대는 너나 할 것 없이 해가 지기가 무섭게 재빨리 잠자리로 들었다.

고택에서의 하루가 지나고 이튿날이 시작되었다. 원정 2일차를 맞이한 이들의 눈은 어제와 새삼 달랐다. 지붕에 놓인 기와 한 장까지 섬세하게 살펴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뜰 앞에 곱게 핀 연꽃이 신기해 안주인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 붙는 대원도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보다 많은 한국의 모습을 보고가야 된다는 사명감도 있었겠지만 자발적인 이들의 의지는 동행한 필자를 더욱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런 영향이었을까, 안주인께서는 점심식사를 취하기 전에 전통 다도 시간과 화전놀이를 마련해 성심성의껏 전수를 해주셨다. 아침에 본 연잎을 띄워 만든 차와 정갈하고도 엄숙히 마련된 다도예법 수업은 한국의 내면에 실린 온유하고도 강한 정서를 피부에서부터 그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낮에 배운 예법을 머리에 되새길 새도 없이 저녁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초청 잔치가 마을회관에서 이어졌다. 가장 연장자이신 어르신에서부터 이장님까지 모두 모여 환영을 해주었는데, 마을 회관은 걸쭉한 막걸리 한 사발에 국악 체험까지 어우러져 이내 인심 좋은 시골의 정취로 가득했다.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장구와 북, , 꽹과리를 건네받은 원정대는 가르침에 따라 한국 전통 리듬을 익혀 볼 수 있었다. 아직 한 번도 채를 잡아본 적이 없기에 어색함이란 당연한 일. 그럼에도 열심히 가르침에 임하는 원정대의 눈가엔 호기심 반 진지함 반 그저 흥겨울 따름이었다. 날이 새도록 늦게까지 이어진 잔치는 홍성에서의 마지막 날에 진행된 갯벌 체험에 나선 원정대의 발걸음을 다소 무겁게 하였지만 이처럼 유쾌한 피곤함이라면 언제라도 마다않겠다는 대원들이 품은 미소 속에는 이미 한국의 정서에 서슴없이 녹아들고 있는 푸른 눈의 이웃들이 간직한 진한 감동이 한가득 묻어났다.

 

무뚝뚝함 속에 인정을 가득 품은 경상도로 향하며

신명나고 여유로웠던 충청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발길을 향한 곳은 우리나라 동남부에 자리한 경상도 지역이었다. 경상도 지역에서 이들이 처음 대면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 최고를 자랑하는 감과 소싸움의 고장 청도(淸道)였다. 청도에서의 첫날은 이중근 청도 군수와의 면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먼 길을 찾아 온 원정대를 직접 군청으로 초대하여 지역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진정어린 덕담을 전해 주신 고마운 인연이 이곳에서도 이어졌다.

면담을 마치고 지역 청년 귀농단체의 안내에 따라 이동한 곳은 전통 투우장이었다. 서양에서 투우라 하면 투우사와 싸움소의 한판 승부를 연상케 하는 스페인을 떠올리겠지만 우리고장 청도의 투우는 인간 대 소의 대결이 아닌 두 마리 소의 솔직담백한 힘겨루기라 하겠다. 그러기에 경기방식은 너무나 점잖다. 청도의 소싸움은 같은 체중의 두 마리의 육중한 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이 다할 때까지 경합을 벌이다 힘에 겨워 머리를 먼저 돌려 도망하는 소가 생기면 승패가 갈리게 된다. 승패의 과정마저 신사적인지라 승리한 소는 패자를 너그러이 바라볼 뿐 끝까지 쫓지 않고 도망가게 내버려 둔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삼국시대부터 그 유래를 찾는 소싸움은 전승의 기쁨과 풍성한 수확에 대한 바람으로 시작되었다 전해진다. 1999년 문화관광부 지정 10대 지역문화로 선정되어 오늘날까지 나날이 번성하고 있는 청도 소싸움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니 향후 문화 수출 전략 아이템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으리라 여겨진다.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관람하다 보니 언제 지나간 듯 하루해가 서산에 걸려 있었다. 청명한 청도의 공기는 여독이 쌓일 틈을 좀처럼 주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저녁놀은 붉게 하늘을 물들였다. 흐린 날이 많은 모스크바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노을인지라 원정 대원들은 저마다 경탄에 빠져들었다. 그러기도 잠시 원정대는 청도의 명물 와인 터널과 불빛 축제장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녘의 망중한을 한껏 즐겼다. 서양에 알려진 바처럼, 원정대에게 와인이라 함은 이사벨라와 같은 포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통용되어 있었는데 감으로 만들어진 와인이 이곳에 있다고 하니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뿐만 아니라 맛과 향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에 떨어질 바 없었으니 이 또한 진정 청도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향긋한 감 와인을 닮은 싱그러운 아침이 다시 열렸다. 오늘의 일정은 비구니 스님들만 계신다는 운문사였다. 러시아 정교회가 강력히 뿌리내린 러시아에서 불교란 하나의 종교이기 이전에 동양의 미이자 철학과도 같이 받아들여졌다. 그런 터라 원정대에게 아름다운 운문사 절터는 그 자체만으로 신비감을 선사해 주었다. 신라 진흥왕 21년인 560년에 창건된 후 608년 귀산과 추항 두 화랑에게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전수한 원광국사가 1차 중창을 한 신라 고 사찰인 운문사는 고즈넉한 절제의 미와 배면에 자리한 석산의 맑고 용솟음치는 정기가 한 몸에 느껴졌다. 입구에서부터 원정대를 맞이한 노송은 세월의 무상함을 너그러이 관망하는 듯하였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울린 풍경은 찌는 더위에 잠시간의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자 하였으나 한정된 일정으로 원정대는 대한민국의 남단 부산으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최대 항만도시임을 자랑하듯 부산은 그 특유의 활기참과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찾아 온 원정대를 반가이 맞이하였다. 일찍이 러시아와는 교류가 많았던 터라 부산은 다른 고장에 비해 다소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그 동안의 원정길에 알게 모르게 피로가 조금씩 누적되었던 듯, 이곳 부산에서는 짧은 휴식을 가지기로 하였다. 부산시 해운대구청에서 감사히 마련해준 휴양소에서 원정 대원들은 여장을 풀고 지쳐있던 몸을 해운대로 옮겼다. 필자 또한 오랜 해외생활로 오랜만에 해운대를 찾았던 지라 왠지 모를 뭉클함이 몰려왔다. 부산은 그 특성상 아시아 최대의 항구도시 가운데 하나로서 대도시적인 면모와 수려한 자연경관, 그리고 유락을 위한 관광지구가 즐비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여 삼일은 가야하는 러시아의 지리적 여건상 원정 대원들에게 드넓은 해운대의 백사장은 눈에서부터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혹은 영화에, 혹은 자연경관에, 혹은 자갈치를 비롯한 특유의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푸른 눈의 방문객들에게 부산은 팔색조와 같은 자태를 뽐내며 모두를 충족시켜 주었다.

 

시인이 사는 마을, 충북 영동을 거쳐 강원도로 향하다

이슬 맺힌 새벽녘의 플랫폼은 어느 때보다 상쾌했다. 선로 위로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은 일찍 떠오른 태양의 기세를 조금이나마 사그라지게 하였으며 멀리서 들려오는 기적소리는 낭만에 찬 여름 기차 여행을 만끽하도록 허락하였다. 무거운 짐들을 나르느라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을지언정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 가득하다. 어제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한국의 기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터라 원정대는 바삐 서두른 여정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늘의 방문지는 충북의 교통 요지인 영동이었다. 일찍이 영동은 남부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그 기능을 해오지 오래이다. 뿐만 아니라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바탕의 예술문화로 인해 에로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문학을 전공한 이들이 원정대에 다수였는지라 영동의 국악과 예술 문학은 이들에게 커다란 흥미로 다가갔다. 원정대는 시인이 사는 마을인 천태산 국사봉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시인의 토방으로 향하여 하룻밤을 청하였다. 많은 인원이었음에도 흔쾌히 일행을 초대한 양문규 시인께선 자연 속에 어우러진 문학의 밤을 주선해 주셨다. 마침 원정 대원 가운데 시인이 있었던 터라 즉석해서 번역하여 오가는 시작들은 천태산에서의 밤을 한없이 짧게 만들었다. 날이 새도록 이어진 문학 담론은 결국 새벽이슬을 잔속에 머금고서야 자리를 폐하였다.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고 마지막 종착지인 강원도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러시아에서는 곧 다가올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가 이제 마무리에 들었는지라 평창은 원정대에게 더욱 관심을 끌었다. 평창이 자리한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이자 천여 미터가 훨씬 넘는 고산들이 자리한 곳이라는 안내자의 설명에 산을 찾아보기 힘든 러시아 원정대는 저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카프카스와 우랄, 알타이로 이어지는 준봉의 산맥들에 다다르자면 모스크바에서는 바다와 마찬가지로 기차를 타고 최소 하루 이틀 이상은 가야하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장내를 둘러 본 이들의 눈에는 놀라운 기색으로 가득했다. 신기술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익히 러시아에도 잘 알려진 터이지만 깊은 골자기를 두고 설치된 뉴 테크놀로지의 케이블카와 전망대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일면을 느끼게 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거기에 더해진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청결한 위락시설은 비단 원정대뿐만 아니라 찾아든 세계 관광객 누구에게라도 감탄과 찬사를 그치지 않게 하였다. 너나 할 것 없이 국경을 초월하여 메인 스타디움 앞에서 파이팅 평창!’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뭉클해져 옴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평창을 뒤로 하고 떠나온 것은 이번 원정의 종착지인 춘천이었다. 오랜 원정길 동안 마지막 여정까지 미뤄온 주제였던 먹거리 문화 체험을 이곳 춘천에서는 보다 많이 접해보자는 것이 원정대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풍광의 춘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 소양호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안개가 가득 낀 소양호는 신비스런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어울렸다. 옛 선현들의 말씀에 정중동(靜中動)이라 했던가, 고요 속에 서서히 움직이는 호수와 살아있는 초록의 여름 산야는 엄청난 기운을 숨긴 채 우리에게 그 아름다움을 관망하도록 하였다. 한 참을 넋을 놓고 초야의 기운에 눌려있다 막내 원정 대원의 외침에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누군가로부터 배운지는 모르겠으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을 서툰 발음에 애써 목청 높여 부르짖고 있었다. 서로 간의 짧은 눈빛 교환 끝에 하산과 동시에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 전원이 희망한 곳은 바로 춘천 닭갈비 식당이었다. 매운 음식이라곤 김치 밖에 접한 적이 없던 이들이 매운 닭갈비를 어떻게 소화해낼까 나름 걱정이 앞섰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였다. 호호 입김을 불며 두어 접시를 개 눈 감추듯 비운 다음 철판 냄비 바닥에 붙은 볶음 누룽지까지도 알뜰히 벗겨먹는 대원들은 이제 어엿한 푸른 눈의 한국인이 되어있었다.

그저 호기심에 우연찮게 한국을 알게 되어 어느 순간 그 문화에 매료되고, 이제는 일상 속에 한국문화가 없이는 살수 없다할 만큼 큰 애정을 쌓아간 <푸른 눈의 신 한류 리포트> 원정대. 이들 젊은이가 러시아로 담아 돌아갈 것은 편협한 잣대로 선 그어진 반쪽짜리 한류가 아닌, 어르신들이 보여 준 온정과 슬기로운 문화, 그리고 자연과 문명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조화로움이 창조해낸 진정한 우리의 모습으로서 한류(韓流)’일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원정은 더욱 보람되고 뜻 깊게 모두에게 각인되었을 것이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낯설지 않음은 한류 가득 품은 신 한류 인들과 함께해서 일까? 단언컨대, 모스크바 한류문화의 내일은 맑음이다.

 

 

2013년 <푸른 눈의 신한류 리포트> 한류 문화 대장정에 큰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 관계 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충청남도 도청, 충남 홍성군 군청, 경상북도 청도군 군청, 부산 광역시 해운대구 구청, 태양열 발전소<신태양 에너지>, 강원도청, 평창 올림픽 위원회 이상 

 

관련 기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713023051  (서울 신문)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30720000023  (부산 일보)

http://www.mbs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156  (MBS 뉴스)

http://www.idaegu.co.kr/news.php?code=tk0405&mode=view&num=103252  (대구 신문)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842244  (아시아 투데이)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2861  (경북 매일)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072492  (대전 일보)

http://cheongju.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find_date=20130725&no=3200746  (KBS 청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