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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작곡가 차이코프스키 러시아, 명작을 말하다 음악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대망의 2013년이 밝았다. 총선과 대선 열기가 한창이었던 국내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 선발과 런던 올림픽으로 지구촌 곳곳이 뜨거웠던 지난 2012년은 이제 지혜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그 자리를 내주었고, 세계 멸망을 예언했던 마야의 달력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과거 속에 조용히 묻힌 채 한때의 재미로 기억남을 것이다. 1월 첫째 주 전체가 국정 공휴일인 예술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지금 신년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회와 발레를 비롯한 문화 공연이 여기저기 한창이다. 길고도 새하얀 건반, 그들 사이사이 수놓인 칠흑의 건반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 피아니스트의 터치가 어느 때보다 더욱 힘차 보이는 신년 음악회는 청중들의 마음을 정초부터 풍성하게 해준다... 더보기
KBS <세상의 아침>- 러시아 광역 전철 촬영 기간: 2009년 10월 중순 방영 일시: 2009년 11월 중순 촬영 지원: 한러문화 연구원 관련자료: 월간 도심 속 지하공원 - 모스크바 매트로(Metro) 글․박정곤 일 년의 절반가량이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다 할 정도로 기나긴 겨울을 자랑하는 동토의 러시아. 11월의 모스크바에는 오색영롱한 단풍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도 이미 그 모습을 감추었으며, 나뭇잎을 떨어뜨린 자작나무 숲도 이제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는 듯 동장군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이처럼 영하를 넘나드는 추위로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지만, 그럼에도 유독 산책을 즐기는 러시아 사람들은 옷깃에 스며드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한권의 책을 들고 벤치에 앉아 독서를 즐기곤 한다. 서리 낀 가로수를 따라 더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