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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술

러시아 2012년 공연 소식(1) 러시아, 2012시즌의 막을 올리다! 글·사진 박정곤 2012년의 시작을 알린 크렘린의 종소리가 채 울림을 마치기도 전에 러시아의 공연 시즌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얼마 전 재건축을 마치고 오랜 잠에서 깨어 난 볼쇼이 극장을 비롯하여 창단 80주년을 맞이한 국립 오브라초프 중앙 인형극장, 새로운 레퍼토리로 2012년 시즌의 문을 연 모스크바 예술극장(MAT)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공연 예술계는 살을 에는 시베리아의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 대표 극장들의 신년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2012년 시즌의 새로운 도약 - 볼쇼이 극장 2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볼쇼이 극장이 장장 5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지하 공연장을 비롯하여 일곱 층의 관객석에, 또 .. 더보기
모스크바 유고 자파트 극장 변방에서 중심으로 - 글 및 사진 제공·박정곤 백야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러시아인들에게 꿈과 같은 계절이다. 자정너머까지 지지 않는 해로 인해 더러는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쾌청한 날씨 아래 산책을 즐기기도 또 가족들과 인근 숲을 찾아 바비큐 파티를 열수도 있기 때문에 진정 놓치기 아까운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들과 함께 예술가들의 생가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보기도 하거나 화려한 야외 공연을 감상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6월은 더욱 뜻 깊은 계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모스크바는 굳이 시내 중심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도시 여기저기에 숨겨진 볼거리와 이색 박물관, 극장들이 즐비해 있으니 이 보다 훌륭한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도 전체 유럽에서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가운데 모스크.. 더보기
러시아 발레의 자존심 <에스메랄다> - 러시아 국립 크레믈린 발레단 내한 공연 우리에게 친숙한 , , 에서부터 , ,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 러시아 최고의 발레를 선보이는 국립 크레믈린 발레단의 공연이 드디어 우리에게 선보여진다. 다름 아닌 모스크바 공연예술계의 거장이자 발레 마이스터인 안드레이 페트로프(A. Petrov) 예술 감독의 야심작 가 제3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해외초청작으로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장장 3일에 걸쳐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되기 때문이다. 그간 로 잘 알려졌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 일화를 발레 선율을 통해 무대에서 새롭게 탄생시킨 페트로프 예술 감독의 신작발레 는 와 더불어 새천년을 향한 크레믈린 발레단의 가장 각광받는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이다. 동토의 시베리아를 건너 우리에게 다가온 가 전해주는 신선하고도 설레는 느낌을 미리 한번 감상.. 더보기
러시아 발레교육의 산실 -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러시아 발레교육의 산실 -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글․박정곤 순백의 의상과 화사하고도 가녀린 손끝. 발레의 명작 차이코프스키의 ‘백조’들이 살아 숨 쉬는 곳. 차가우리만치 창백하고도 절도 있는 그러나 그 감동만큼은 뜨겁기 그지없는 신체 언어. 발레의 미학을 어찌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만은, 그럼에도 문자 그대로 의 전범을 보여주는 것이 러시아 발레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고전적 예술의 한 장르로서 발레가 우리의 일상에는 그다지 가깝게 다가오지 않지만 이곳 러시아에서는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관객과의 거리두기를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예술 장르가 다변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발레는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며 순수예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볼쇼이와 마린스키 등 유명 발레단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더보기